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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헌터 거르고 루이스?' 2017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 비하인드'

내야수 로이스 루이스(24)가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오랜 지역 스카우트의 강한 신념 덕분에 우리는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 시리즈(DS)에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루이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조명했다. 루이스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됐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그해 신인 드래프트는 3명의 선수(헌터 그린·맥켄지 고어·카일 라이트)가 700만 달러(94억원) 이상의 계약금을 받았다. 루이스는 672만5000달러(91억원)의 계약금으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MLB닷컴은 '미네소타가 1라운드 1순위로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 고교생을 지명하기까지 여러 변수가 작용했다'고 전했다. 루이스에 주목한 건 존 리빗이었다. 리빗은 미네소타에서 30년째 스카우트로 일하면서 25년 동안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스카우트로 몸담았다. 지역 코드 대회에서 루이스를 처음 접한 그는 "루이스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루이스가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으로 믿었다. 이 말을 계속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리빗은 운동 능력을 비롯한 여러 항목에서 루이스를 영입 리스트 가장 높은 순위에 올려놨다. 션 존슨 미네소타 스카우트 디렉터는 "우리가 그를 볼 때마다 더 좋아 보였다. 모든 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스윙도 더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미네소타는 대부분의 구단 수뇌부가 바뀌었다. 2016년 7월에는 테리 라이언 단장이 경질되기도 했다. 존슨은 리빗과 정보를 공유하며 일찌감치 전체 1순위 후부로 루이스를 점찍었다. 대체 후보가 없었던 건 아니다. MLB닷컴은 '완벽한 세상이라면 미네소타 경영진은 드래프트 1순위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009년 전체 1순위)나 브라이스 하퍼(2010년 전체 1순위) 같은 당연한 선택을 해야 했을 거다. 하지만 2017년에는 슬램덩크가 없었다'며 '드래프트 날짜가 다가올수록 트윈스 구상에는 5명의 선수가 거론됐다. 루이스만 후보로 거론된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5명의 후보는 루이스 이외 파이어볼러 그린, 왼손 최대어로 평가받은 고어, 루이빌대에서 투웨이 스타로 활약한 브랜든 맥케이, 밴더빌트대 에이스 라이트였다.2017년 6월 작성된 리빗의 보고서에는 루이스에 대해 '엘리트 수준의 운동 능력을 갖춘 고등학교 오른손 타자 유격수, 배트 스피드가 뛰어나고 경기 전반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 임팩트, 기술, 메이크업까지 갖춘 타자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포지션과 라인업을 가리지 않는 다재다능함을 갖출 거다. 올스타 유격수의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됐다. 테드 레빈 단장은 그해 봄 직접 경기를 찾아 루이스를 지켜봤다. MLB닷컴은 '당시 대부분 미네소타가 투수를 원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루이스도 친구인 그린이 그 자리를 차지할 거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루이스는 "트윈스와 만났을 때마다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모든 게 잘 풀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차분해서 날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난관은 계약금이었다. 루이스의 대리인은 '거물' 스콧 보라스였다.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을 원하면 입단이 좌절될 수 있었지만 그해 전체 1순위 슬롯 머니보다 약 100만 달러(14억원) 낮게 계약하면서 비용 절감과 동시에 가장 원하는 선수를 품을 수 있었다. MLB닷컴은 '만약 미네소타가 다른 방향을 선택했다면 루이스가 가장 먼저 갔을 곳은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을 거'라면서 '만약 루이스와 고어가 모두 남았다면 샌디에이고는 왼손 투수(고어)를 지명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루이스는 4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될 수 있고 (그게 아니라면) 5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지나치지 못했을 거’라고 전했다. 실제 그해 드래프트 1라운드 톱5는 루이스(미네소타)-그린(신시내티)-고어(샌디에이고)-맥케이(탬파베이)-라이트(애틀랜타) 순이었다. 루이스는 팀의 기대대로 성장했다. 마이너리그 레벨을 차근차근 밟은 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에는 58경기에서 홈런 15개를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타율도 0.309(239타수 67타수)로 준수하다. 출루율(0.372)과 장타율(0.548)도 모두 수준급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AL 와일드카드시리즈 2경기에선 타율 0.333 2홈런 3타점 맹타로 팀을 DS에 올려놨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833에 이를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존슨은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9 20:01
경제일반

포도 재배부터 와인잔까지…친환경에 주목하는 뉴질랜드 와인

뉴질랜드 와인이 친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21일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에 따르면 뉴질랜드 와인은 포도 재배부터 와인잔까지 와인 제조의 모든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 와인재배 뉴질랜드TM(SWNZ) 프로그램을 적용해 뉴질랜드 와이너리 96%가 인증을 달성했다. 인증 로고는 와인병 뒷면에 표시되어 와인 구매 시 쉽게 알아볼 수 있다.SWNZ 프로그램은 1995년에 처음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와인 생산 체인의 모든 부분에서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개선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부합하는 토양, 작물 보호, 물, 사람, 기후변화, 폐기물 6대 집중 분야를 모두 담고 있다. 모든 회원사는 제3자 외부 감사인의 현장 감사를 받으며 이를 통해 정부는 '물 사용' '작물 보호'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개별화된 맞춤형 보고서를 제공해 성과를 비교하고 개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뉴질랜드 와인산업은 2050년까지 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뉴질랜드 와인업계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천연 유기농 비료 사용, 유기농 인증 보유 등을 통한 토양 및 작물 보호이다. 둘째는 효율적인 물 사용으로 간접적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폐기물 감소 및 재활용이다.일례로 SWNZ 및 뉴질랜드 유리 패키징 포럼의 창립 멤버인 빌라 마리아는 와인병의 무게를 16% 줄여 지난 10년 동안 제조 및 운송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39% 줄였다. 이같은 뉴질랜드 와인 업계의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뉴질랜드 말보로에 본사를 둔 티라키 와인은 뉴질랜드 와인 브랜드 최초로 비콥(B Corp) 인증을 받았다. 비콥 인증은 환경, 지배구조, 기업구성원, 지역사회, 고객 5개 영역에서의 활동을 기준으로 한 비 임팩트 평가에서 총점 250점 중 80점 이상을 충족한 기업에게만 부여된다. 조용준 기자 2023.04.20 16:10
보도자료

SK디앤디 에피소드, 글로벌 코리빙 트렌드 리포트 첫 발간

⦁ 에피소드가 주관∙설립한 월드와이드 코리빙 멤버십(WCM)의 첫 번째 프로젝트∙∙∙ ’플렉시블 리빙 트렌드 리포트 2023’ 첫 발간⦁ 5개 국 코리빙 입주자 대상 설문∙∙∙ 생활 인식, 만족도 등 바탕 서비스 이용에 대한 이해 목적 ⦁ 경제적 이득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중시∙∙∙기업에서 운영하는 코리빙에 대한 신뢰도 높아 SK디앤디(SK D&D)의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가 월드와이드 코리빙 멤버십(Worldwide Coliving Membership, 이하 WCM)과 함께 글로벌 코리빙 트렌드를 담은 리포트인 ‘플렉시블 리빙 트렌드 리포트 2023(Flexible Living Trend Report 2023 Vol.1, Life in Coliving Space)’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WCM은 전 세계 코리빙(Coliving, 공유 주거) 기업들 간의 교류를 바탕으로 주거 문화를 발전시키고자 에피소드가 주관하여 설립한 국제 민간 단체다. 현재 영국, 스페인, 일본, 필리핀, 호주 등 7개 국, 7개 기업들이 회원사로 가입해 인사이트 공유, 제휴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 20개 이상 회원사를 추가 확보해 전 세계 대륙으로 커버리지를 확장할 계획이다.그 일환으로, WCM은 입주자들의 생활 인식과 만족도, 공용 공간 및 서비스에 대한 필요를 분석해 더 나은 도시 생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이번 공동 설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설문조사는 WCM 중 5개 회원국(한국, 일본, 스페인 필리핀, 호주)의 코리빙 입주자 462명을 대상으로 ▲코리빙에 대한 인식 ▲만족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실천 항목에 관해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코리빙 입주자들은 경제적 가치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중요하게 여겼다. 전체 응답자의 78.8%가 코리빙에서 제공되는 공간, 커뮤니티를 통한 취미 활동 등의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비용 절감 효과’(57.6%)에 대한 기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입주자들은 ‘공용 공간’을 코리빙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공용 공간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81%가 코리빙에서 새로운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했으며, 과반이 넘는 입주자(58%)는 코리빙에 살면서 이웃과 더 가까워졌다고 답했다. 에피소드는 많은 입주자들이 공용 공간에서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지역 네트워크와 친밀감을 형성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입주자의 대다수(86.6%)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코리빙 시설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우수한 시설물 관리, 재무적인 안전함,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꼽았다. SK디앤디 에피소드 담당자는 “더 나은 도시 생활, 지속 가능한 삶은 모든 개인들의 공동 관심사인 가운데, 이번 조사로 문화∙사회적 배경이 다른 지역민의 공통적 가치, 또는 차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에피소드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가치를 도출해 내고 이를 공간과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리포트는 디지털 보고서 형태로 발간되었으며, 전문은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SK디앤디는 자사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로 국제적 코리빙 시상식인 ‘코리빙 어워드 2021’의 베스트 운영사 부문에서 우승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2022 펄 어워드(The Content Council 2022 Pearl Awards)’ 실버상, ‘마콤 어워드 2022(2022 MarCom Awards)’ 플래티넘 상을 수상하는 등 지속가능한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코리빙 브랜드와 운영사, 입주자들이 교류하고, 상호 간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WCM을 주관해 운영 중에 있다. WCM 회원사로는 ▲호주 캠퍼스 퍼스(Campus Perth) ▲스페인 코임팩트 코리빙(Coimpact Coliving) ▲한국 에피소드(episode) ▲영국 그래비티 코리빙(Gravity Coliving) ▲필리핀(MyTown) ▲독일 포하 하우스(POHA House) ▲일본 쉐어하우스 180(Share house 180) 가 있다. 2023.02.02 10:37
IT

카카오 장애 피해 소상공인 3만~5만원 지원…이모티콘 무상 배포

카카오가 지난 10월 발생한 대규모 장애의 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매출 손해를 본 소상공인은 피해 규모에 따라 지원금을 책정하고,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무료 이모티콘을 배포한다. 카카오는 '1015 피해지원 협의체'(이하 협의체)가 수립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 피해 지원 계획을 29일 공개했다. 협의체는 카카오 공식 채널로 접수한 10만5116건 중 계열사 내용을 제외한 83.1%(8만7195건)에 해당하는 사례를 분석했다. 피해 신고 주체는 일반 이용자가 79.8%로 가장 많았고 소상공인이 20%, 중대형 기업이 0.2%로 뒤를 이었다. 전체 사례 중 유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접수 건수는 1만4918건(17.1%), 무료 서비스 중 금전적 피해를 언급한 내용은 약 1만3195건(15.1%)이었다. 이 외 5만9082건(67.8%)은 금전적 피해와 관련 없는 문의·의견·항의·격려 등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국내 일반 이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구분해 피해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은 매출 손실 규모액에 따라 지원금을 준다. 소상공인 영업이익률과 대체 서비스 유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카카오 점유율 등을 반영해 매출 손실 규모액이 30만원 이하인 경우 3만원,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인 경우 5만원을 지원한다. 50만원 초과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협의체 검토 및 피해 입증 과정을 거쳐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 별도 고객센터를 운영해 소상공인 확인서·매출 피해 입증 자료·서비스 활용 영업 입증 자료 등을 받는다. 이와 별개로 소상공인연합회의 제안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 캐시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전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무상 캐시를 지급한다.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는 사과의 의미를 담은 이모티콘 총 3종(영구 사용 1종·90일 사용 2종)을 제공한다. 해당 이모티콘은 오는 1월 5일부터 카카오톡에서 받을 수 있다. 협의체 합의 사항 외에도 서비스 장애의 원인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다짐 보고서'와 중소사업자, 농수산물 생산자를 연결하는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 감사 쿠폰 2종(2000원·3000원), 카카오톡의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300만명)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이 등 주요 계열사도 지원책을 마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제휴 PC방 혜택을 강화해 게임 이용자의 PC방 방문을 유도한다. 앞서 접속 장애 보상으로 약 5700개 매장에 전용 요금 상품을 지급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택시 유료 구독 서비스 가입 기사들에게 장애 발생 시간의 3배에 해당하는 이용료를 포인트로 보상했다. 장애 시간 동안 운행한 가맹 택시의 수수료는 받지 않았다. 피해 대리운전 기사 회원들에게는 2만5000원에서 5만원의 감사포인트와 최대 1만원의 교통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협의체에 참여한 김기홍 소상공인연합회 감사는 "카카오 사태는 플랫폼 기업과 소상공인의 영업 사이에 긴밀한 생태계가 형성돼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법의 논리를 들이대며 피해 보상 여부를 다투지 않고, 소상공인 피해에 공감하며 경제적 약자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았기에 오늘의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9 16:31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그룹, 작년 ESG 성과 2조6227억원 창출

하나금융그룹은 '2021 ESG 임팩트 보고서'를 통해 2021년 한 해 총 2조6227억원의 ESG 성과를 창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하나금융그룹은 '2021 ESG 보고서' 발간을 통해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주요 성과를 발표 했으며, 이번 'ESG 임팩트 보고서'는 ESG 경영의 임팩트 측정 방식과 예시를 담은 보고서를 별도의 온라인 버전으로 제작한 것이다. ESG 임팩트 보고서의 성과 측정은 화폐화 측정 방법론을 채택해 기업의 환경, 사회, 간접경제 성과를 재무적 성과와 합산 및 비교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는 임팩트 측정 및 평가 전문 기관인 한국사회가치평가에서 측정을 진행했으며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의 검수를 받아 최종 발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기존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임팩트 측정 기반을 만들고 향후 측정범위의 확대, 비재무 데이터 관리 등을 통해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0 14:35
스포츠일반

코로나가 가른 말산업 명운…온라인 발매 미시행 한국 유일

코로나19 장기화로 말산업의 명운이 갈렸다. 코로나19 이전까지 말산업 규모는 3조4000억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그림자가 드리워져 올해 경마 매출은 평년 대비 5%에 불과하다. 한국은 현장에서의 마권 발매만 가능해 관중 입장이 제한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경마 매출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호주‧프랑스‧일본 등 말산업 강대국이 온‧오프라인 마권 발매에 힘입어 말산업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것과는 대조된다. 일본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발판삼아 말산업 대국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국제경마연맹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경주마 생산두수 규모는 미국‧호주‧아일랜드에 이어 4위다. 경주 수는 미국‧호주에 이어 3위, 경주마 출전두수 3위로 아시아 경마산업을 이끌고 있다. 팬데믹 동안 미국‧호주‧영국 등 경마산업을 이끄는 국가들은 잠시나마 경마를 중단했지만, 일본은 무관중 경마를 지속했다. 경주마 생산, 경마 시행, 경주마 투자로 이어지는 말산업 순환체계는 2020년 경마매출의 호조에 힘입어 원활한 움직임을 보였다. 실제로 2020년 일본의 경주마 생산두수는 2019년 대비 2%, 경마매출은 2019년 대비 3.4% 증가했다. 지난해 일본 경마매출의 증가는 온라인 마권발매 덕분이다. 일본의 온라인 마권매출 점유율은 90%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말산업은 완전히 쑥대밭이 됐다. 국내 경주마 생산농가는 연평균 1400두의 말을 생산하고 경매시장에 700여 두를 내보낸다. 경매 낙찰가는 곧 경주마 생산농가의 매출액이자 생계원이다. 2019년까지 경주마 낙찰률은 30%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23%로 뚝 떨어졌고 올해는 23%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2020년 판매 감소와 관리비용을 고려하면 국내 경주마 생산농가는 약 63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마 생산에서부터 얼어붙으니 경주마 조련, 축산분뇨처리사업 등의 2차 산업과 말 운송업, 의료행위, 경주마 보험 등 3차 산업까지 경색됐다. 오는 22일 내륙 국내산마 경매를 앞둔 권광세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회장은 “온라인 마권발매는 당장의 말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디지털 전환 시대에서의 말산업 성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온라인 마권발매는 현장 발매가 전제하는 다중운집의 위험 등 외부 리스크에 구애받지 않고 말산업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아시아‧아프리카‧미주 대륙의 각 국가는 온라인 발매를 기반으로 무관중 경마든, 일부 유관중 경마든 정상적으로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국제경마연맹에 등록된 경마국가 중 실질적으로 온라인 발매를 시행하지 않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18 07:00
야구

'잠재력은 많은데…' 삼성 이성규, 매번 '부상'이 문제다

삼성 이성규(28)가 입증해야 하는 건 기량 못지않게 '건강'이다. 이성규는 팀 내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파워히터이다. 경찰야구단 소속이던 2018년 퓨처스리그(2군) 홈런왕에 올랐다. 타점도 공동 1위. 그해 4월 11일 벽제 KIA전에선 무려 4연타석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신체조건(178㎝, 82㎏)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평균 이상이었다. 그런데 1군 주전으로 도약하질 못했다. 가장 큰 이유가 부상. 결정적인 순간마다 잔부상에 시달렸다. 프로 2년 차 시즌을 준비하던 2017년 스프링캠프에선 왼 엄지 인대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경찰야구단에서 전역한 2019년 8월에는 발목을 접질려 1군 등록이 미뤄졌다. 김한수 당시 삼성 감독이 "보고서를 보고 (1군 등록을) 생각하려고 했는데 발목을 접질려서 잔류군에 갔다고 하더라. 잔류군에 가면 최소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내비칠 정도였다. 지난해에도 부상은 반복됐다. 개막 약 열흘 만인 5월 16일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6월 2일 1군에 복귀했지만 지독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시즌 초반 당한 부상 여파가 꽤 컸다. IL 등록은 피했지만 7월엔 수비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다 발목을 접질려 교체되기도 했다.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살았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때려냈지만, 더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한 것도 결국 부상이 이유였다. 이성규는 올 시즌 독하게 마음먹었다. 타석에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레그킥을 포기했다. 레그킥을 하면 타구에 강한 힘이 전달되지만, 이성규는 굳이 레그킥을 하지 않아도 힘이 충분했다. 결과는 대성공. 관심이 쏠린 연습경기에서 6경기 타율 0.438(16타수 7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모두 팀 내 1위. 정확도와 장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또 부상이 문제였다. 22일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까지 전력 질주하다 갑자기 오른 다리를 절뚝거렸다. 1루에 도달하기도 전에 통증을 호소했다. 허삼영 감독은 "대퇴부(넓적다리) 앞쪽 근육이 올라온 것 같다. 심하지 않지만, 보호 차원에서 목요일(25일)에 다시 체크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아무리 잠재력이 풍부해도 아파서 경기를 뛸 수 없다면 무용지물. 이성규의 상황이 딱 이렇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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